농민들 고금리에 허덕이는데…그 와중에 농협은 '돈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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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 고금리에 허덕이는데…그 와중에 농협은 '돈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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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02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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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은농협 대의원들 '뿌리깊은 불신' 터졌다

기자명 이평진 기자 

 

농민 신문 2774호(2015.12.04) 13면

 

내년도 예산안 부결…교육지원사업비 줄이고 인건비성 경비 증액 반발

3년연속 적자 불구 직원 성과상여금 지급도 불만

지난달 30일 충북 남보은농협에서 이례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대의원들이 내년도 예산안 자체를 부결시킨 것이다. 조합원들 사이에선 ‘반란’이란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농협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 때문이란 해석이 우세하다. 남보은농협은 총회를 재소집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2016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부결 배경은 교육지원비 삭감에서 비롯됐다. 반면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인건비성 경비인 판매비와 관리비는 4억원을 증액시켰다. 농협측은 교육지원사업비를 올 8억4700만원에서 2억원이 삭감된 6억4400만원으로 편성했다. 교육지원사업비는 영농자재지원비, 명절 상조비, 농약장려금, 해외연수비용 등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으로 지원되는 사업비다. 이에 대의원들이 조합원 실익사업 규모를 줄이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대의원들의 반란에는 누적된 조합의 적자경영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남보은농협은 2012년부터 작년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에는 대손충당금 2억5000만원을 빼 수익으로 잡으면서 억지로 8000만원 흑자결산을 했다.

올해는 600만원 흑자결산을 예상하고 있다. 당초 계획상으로는 3억6000만원이었다. 이 기간 배당은 전혀 실현되지 않았다. 적자결산 하다보니 출자배당 자체가 없던 것이다. 반면 농협은 올 2월, 직원들에게 150%의 성과상여금을 지급했다. 성과상여금은 기본상여금 외에 조합이 성과가 났을 때 지급하는 것이다. 이게 또 대의원들의 정서를 돌아서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의원 이달혁씨는 “RPC에서 7억6000만원 적자가 났다. 도정을 해서 팔지 않고 대부분 원료곡으로 팔았다. 84억원을 팔겠다고 계획을 잡아놓고 41억원어치만 팔았다.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고는 성과금을 가져갔다”고 지적했다.

이에 구본양 조합장은 “RPC적자는 수매가를 조합원 요구에 맞춰 한 요인이 크다. 비싸게 샀는데 쌀값이 떨어지다보니 적자를 본 것이다. 이는 조합원을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대의원들은 수지예산안 재작성을 요구하고 있다. 인건비성 경비를 10억원 삭감하고 교육지원비를 6억원 증액하라는 것이다. 사실상 농협측이 수용하기 힘든 수준이다. 그만큼 대의원들의 불만이 적지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보은=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농협대의원은 농협이라는 바다의 소금과 같은 존재[문답으로 풀어보는] 횡성 농축협의 오늘 그리고 내일

 

<문:>현재 농협대의원이지만 대의원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대의원회의도 자주 있는 것이 아니다. 대의원회의 참석비를 받으면서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다.

<답:>농업협동조합에는 조합법에 의해 총회 의결권이 있는 대의원. 경영권한이 있는 이사. 농협 전체를 감시하는 감사가 있습니다. 이번엔 대의원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바닷물이 짠 이유는 소금 때문입니다. 불과 3%의 소금이지만 바닷물을 바닷물답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농협대의원은 소금과 같은 존재입니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처럼 조합원을 대표하는 조합의 핵심구성원입니다.

따라서 대의원은 상당한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대의원은 ‘1. 정관의 변경 2. 해산, 합병, 분할, 품목조합으로의 변경 3. 조합원의 제명 4. 임원의 선출과 해임 5. 사업계획 수립 및 수지예산서 편성(변경)과 확정 6. 결산 재무제표의 확정의결 7. 임원의 보수와 실비변상’ 등의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살펴보면 다들 조합운영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요한 것들입니다.

이처럼 중요한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의원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다해야합니다.

1. 조합운영자로서의 주인의식과 책임의식이 필요합니다. 조합의 사업목표와 추진상황에 대해 평소에도 관심을 갖고 조합경영의 어려운 점은 무엇인지 파악하고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2. 조합이 하고 있는 각종 사업들을 이용하고 활동하며 주도자의 역할을 해야합니다. 조합원들이 조합의 사업을 많이 이용하도록 홍보, 계몽하며 솔선수범해야겠지요.

3. 조합지도자로서의 역할입니다. 적극적인 분과위원회 활동과 조합의 대내외 문제를 앞장서서 해결하고 조합원에 대해 봉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4. 조합 발전을 위한 공정한 의결과 집행의 역할입니다. 조합에 적극 협조하면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의결과 견제로 조합발전을 이끌어야 합니다.

많은 대의원분들이 대의원이 된 후 의욕적으로 대의원의 역할을 하고 싶어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렇기에 농협에서는 대의원들에게 대의원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적극적이고 세세한 교육을 해야 합니다. 대의원이 공정하고 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농협은 지금까지의 투명하지 못했던 관행을 버리고 모든 자료를 공개, 제공해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다음달 11월에 열릴 2014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서를 확정 변경하는 총회에 대비해서 대의원들은 준비해야 합니다. 대의원 스스로 부끄럽지 않고 거수기역할만 하는 대의원이 안 되려면 총회에서 다루어질 내용이 무엇인지 알아 보기위해 농협의 문을 두드려야합니다.

농협은 농협의 주인인 조합원들을 더 이상 무시하지 말고 같이해야 농협이 표방하는 “같이의 가치”를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농협이 진정한 생산자 협동조합으로 거듭나는 일에 노력해야합니다.
답변: 횡성농협 권용준 이사

대전농협, 특별성과급 지급 ‘논란’

 영산강닷컴

 승인 2024.01.0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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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과 지점장, 이사 등 10명 서부경찰서에 고발장 접수

 

고발대상은 대전의 한 단위 농협 조합장과 지점장, 이사 등 10명으로 특별성과급 지급 기준을 어겼다는 내용이다.

현재 서부경찰서에서 조사 중이어서 그 결과에 따라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고발장에 따르면 농협이 정한 임직원 특별성과급지급기준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지급일 현재의 기본급과 자격급, 직책급의 월 지급 금액의 100% 이내에서 결정된 지급률을 적용토록 명시하고 있다.

단 '종합업적 우수사무소는 업적 평가 기준에 의거, 특별성과급을 추가로 지급할 수 있다'고 기재돼 있다.

하지만 해당 농협은 농협중앙회가 실시한 종합업적평가 결과 우수사무소에 해당되지 않는데도 기준을 어겨 수억원대의 성과급을 지급했다는것이다..

실제로 고발된 단위놓협 직원들은 공금을 특별성과급으로 지급 받았거나 그 과정에서 이같은 행위를 도왔다는것이 주된 내용이다.

대전농협, 특별성과급 지급 ‘논란’ < 대전 < 기사본문 - 충청신문 (dailycc.net)

 

 

[대전인터넷신문=종합/최대열기자] 난방비 폭탄과 고물가로 서민경제가 유례없는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5대 시중은행(농협, 국민, 신한, 하나, 우리)이 22년도 직원 성과급으로 1조 3,823억 원을 뿌리며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이 6,706억 원, 국민 2,044억 원, 신한 1,877억 원, 하나 1,638억 원, 우리 1,556억 원 순으로 우리나라 5대 은행이 22년도 성과급으로만 총 1조 3,823억 원을 뿌리면서 금리 인상으로 국민 대다수가 이자와 가계 부채로 힘들어하는 것에 반해 역대급 돈 잔치를 벌이며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농민을 대변하고 우리나라 어려운 농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설립한 농협이 명목상의 농업사업만 유지한 채 돈놀이만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대목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22년도 농협 임원 1인이 받은 최고 성과급은 1억 9,900만 원이고 직원 최고 성과급은 7,500만 원이며 이는 임원 평균 4,800만 원, 직원 평균 3,900만 원으로 농민이 가장 힘든 시기에 농협은 임직원 명목의 성과급 나눠 먹기에만 급급했다는 지적이다.

 

황운하 국회의원(국회 정무위원회, 대전 중구)이 13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2022년 성과급 총액은 1조 3,823억 원으로 전년도 1조 193억 원에서 3,629억 원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년 사이 성과급 총액이 35%가량 증가한 것이다.

 

금융감독원 제출자료에 따르면, 2022년 성과급 규모는 농협은행 6,706억 원, 국민은행 2,044억 원, 신한은행 1,877억 원, 하나은행 1,638억 원, 우리은행 1,556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5대 시중은행 중 2021년 대비 2022년 성과급 총액 상승분이 가장 많았던 은행은 하나은행으로, 그 규모는 1534억 원이었다.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임원 1인의 2022년 성과급은 국민은행이 15억 7,8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은행의 직원 1인이 받은 최고 성과급이 2천 3백만 원인 것과 비교하면 약 68배 차이가 났다.

 

통상적으로, 당해연도 발생 성과급은 이듬해 성과평가 확정 후 지급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2022년 성과에 따른 5대 시중은행 2023년도 성과급은 사상 최대 규모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운하 의원은 “가파른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으로 국민 대다수가 대출 이자 인상과 가계 부채로 힘겨워하는 와중에 은행들이 성과급으로 ‘역대급 돈 잔치’를 벌인 것은 은행의 공공적 성격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황 의원은 “경기 침체로 은행 경영이 어려울 땐 공적 자금까지 투입했던 전례와 다르게, 사상 초유의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상생 금융 대신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에 대해 어느 국민이 납득하겠느냐”라고 말하며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으로서 선배‧동료 의원과 함께 은행권 성과급 체계를 종합적으로 정비해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역대급 농협의 22년도 성과급 규모가 무려 6,706억 원이 뿌려진 사실과 관련, 일각에서 최근 현직 농협 조합장들의 조합경비 남용과 각종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것을 두고 비대해질 대로 비대해진 농협 구조를 농민 위주의 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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