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이 텃밭서 기른 농산물, 아동들과 함께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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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이 텃밭서 기른 농산물, 아동들과 함께 나눈다
  • 영산강닷컴 정문찬기자
  • 승인 2023.12.1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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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한노인회 나주시지회 어르신, 유휴부지 동네텃밭으로 가꿔 나눔

80세가 넘은 나주지역 어르신들이 노인사회활동사업을 통해 활기찬 노후 생활과 더불어 지역공동체 나눔을 실천하고 있어 지역사회 귀감이 되고 있다.
어르신들이 텃밭서 기른 농산물, 아동들과 함께 나눈다1
어르신들이 텃밭서 기른 농산물, 아동들과 함께 나눈다1

 

13일 (사)대한노인회 나주시지회(회장 서정윤)에 따르면 해당 어르신들은 노인사회활동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동네텃밭에서 각종 농작물 수확해 최근 관내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에 나눔을 실천했다.

노인회 어르신 250여명은 지난 2015년부터 각 읍·면·동에 방치된 유휴농지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워 꽃밭과 텃밭으로 가꿔 아름다운 마을 경관을 조성하는 한편 농산물을 수확해 매년 지역 아동들과 나누고 있다.

텃밭에선 계절에 맞춰 배추, 무, 감자, 고구마, 들깨, 열무, 양파, 옥수수 등을 재배·수확한다.

어르신들은 지난 5월 금계·남외동 텃밭에서 기른 열무를 시작으로 6월 봉황면 텃밭에서 양파(20kg) 200망, 노안·반남·공산면 텃밭에서 감자(20kg) 70상자, 10kg 40상자를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에 전달했다.

이어 7월 금천·왕곡면 텃밭에서 옥수수 48망을 수확했으며 금천·동강면, 성북동, 청동 텃밭에서 봄에 심었던 고구마를 수확해 지역아동센터 아동 간식으로 후원했다.

지난 11월 20일과 21일에는 무와 배추를 수확해 김장철 건강한 먹거리를 지원했다.

텃밭을 가꾸는 어르신들의 선한 영향력에 동네주민들도 환영 일색이다.

공터에 버려졌던 쓰레기가 치워지고 텃밭, 꽃밭으로 바뀌는 과정을 지켜보며 어르신들에게 물과 음료를 전달하고 변화한 동네 모습에 애정을 느낀다고.

한 주민은 “어르신들이 함께 텃밭을 가꾸면서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서로 돕고 소통하는 나눔의 공간으로 활용돼 마을 공동체를 회복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윤 나주시노인회장은 “노인들이 살아오면서 축적된 경험, 경륜을 바탕으로 친환경 동네텃밭을 가꾸면서 나눔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노인들이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일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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