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공원 진드기 매개 감염병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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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공원 진드기 매개 감염병 ‘안전’
  • 영산강닷컴 정문찬기자
  • 승인 2021.10.2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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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다중이용 공원 30곳 대상 실태조사 결과 참진드기 없어

- 공원 내 정해진 산책로 등 이용, 주변 야산 출입 시 주의 필요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역 공원 내 잔디밭 및 산책로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의 감염병을 유발하는 참진드기가 서식하지 않아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시내 5만㎡이상 시민다중이용 공원 30곳을 대상으로 감염병을 유발하는 참진드기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원 내 잔디밭, 산책로에서 참진드기가 채집되지 않았다.

다만, 공원주변 7곳에서 산책로와 이어지는 옆 야산 숲 속과 수풀에서는 참진드기가 채집됐지만,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 진드기매개감염병 11종에 대한 검사 결과 모두 ‘불검출’로 병원체를 보유한 참진드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 진드기매개감염병 11종 : SFTS, 진드기매개뇌염, 홍반열, 아나플라즈마, 에를리키아, 라임, 큐열, 참호열, 야토, 바베시아, 타일레리아

상반기(4~5월)조사에서도 병원체를 보유하는 참진드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하지만 이달 병원에서 의뢰한 발열성질환 의심환자 검사에서 전남 지역 야산을 방문한 시민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지는 등 가을철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예방수칙을 꼭 지켜야한다.

공원 이용 시 정해진 산책로 등이 아닌 근접 야산의 출입은 피해야 하고, 반려동물이 있을 경우 진드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박종진 감염병조사과장은 “앞으로 기후 변화에 따라 진드기의 숙주동물인 야생동물의 이동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바이러스 등을 보유한 참진드기의 서식이 가능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감염병 예방과 안전을 위해 시민과 밀접한 야외활동공간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감시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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