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농가소득은 줄어드는데…농협 직원과 연봉은 매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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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농가소득은 줄어드는데…농협 직원과 연봉은 매년 증가
  • 영산강닷컴 정문찬기자
  • 승인 2020.10.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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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중앙회, 농협금융지주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0.10.16


(무안=영산강닷컴 )  해마다 농업인구와 농가소득은 줄어들고 있지만 농민들을 위한 단체인 농협의 직원수와 연봉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1980~2019년까지 농가인구 및 소득현황' 자료에 따르면 1980년 농가소득에서 65.4%에 달했던 농업소득 비중은 지난해 24.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도농간의 소득격차도 가속화돼 도시근로자 가구소득의 95.7%였던 농가소득은 61.8%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농사만 지어서는 먹고 살기 힘든 현실이다 보니 농가인구도 대폭 감소해 1980년 1080만명에서 2019년 220만명으로 5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이로 인해 농협조합원 수도 감소했으나, 농협의 직원수는 매년 증가했다.

농협조합원 수는 1980년 191만1000명에서 2010년 244만8000명을 기록한 이래 2019년에는 다시 209만9000명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1980년 1만1447명이던 농협중앙회 및 계열사 직원 숫자는 2019년에는 2만2725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농협중앙회와 계열사의 당기순이익과 억대연봉자 비율도 한국의 농업현실과는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사업구조 개편이 있었던 2012년 7509억원이었던 농협과 계열사의 당기순이익은 2019년 2조5547억원으로 3.4배가 증가했다. 2016년 11%였던 억대연봉자 비율도 2019년 25%로 증가해서 농협직원 4명당 1명꼴로 억대연봉자가 탄생했다.

서삼석 의원은 "농민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농협은 존재가치가 없다"면서 "그간 농협이 농업인의 지위를 향상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역할을 제대로 해왔는지 되짚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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