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고용·투자 멈추면 안돼'…경제에 눈 돌리는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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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고용·투자 멈추면 안돼'…경제에 눈 돌리는 정부
  • 영산강닷컴 정문찬기자
  • 승인 2020.02.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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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류정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 협력을 당부한 것은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의지를 거듭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의 국내 확진자가 이날 오전 9시 기준 28명으로 3일째 같은 숫자를 유지하는 등 확산세가 한풀 꺾이자, 정부 대응의 무게 중심을 경제분야로 옮기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를 열고 "이제는 정부와 경제계가 합심해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회복의 흐름을 되살리는 노력을 기울일 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고용 지표도 기대 이상으로 좋아졌고, 역대 최대의 신설법인과 벤처투자로 창업과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도 뚜렷해졌다"며 "그런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해 경제의 발목을 잡게 된 것이 매우 안타깝다"고도 했다.

실제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6만8000명이 증가, 2014년 8월(67만명) 이후 65개월(5년5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고용률도 큰 폭의 개선 흐름을 보여 올 1월 15세 이상 고용률은 전년 동월비 0.8%p 상승한 60.0%, 15~64세 고용률은 0.8%p 상승한 66.7%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해당 통계 발표 이후 1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제조업 고용이 22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 고무적이다. 2018년 5만6000명, 2019년 8만1000명이 줄었던 제조업 취업자는 올해 1월에는 8000명이 늘었다.

정부는 이 같은 고용 회복세가 민간기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기재부는 전날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재정일자리 사업 효과가 집중되는 보건복지, 공공행정을 제외한 취업자 증가가 1월에는 4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며 "이는 전반적 고용 회복을 공공부문이 아닌 민간에서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로 불안심리가 지속돼 경기위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의 공채시즌을 앞두고 있고, 한국의 전자·자동차·화학 등의 주력 수출 산업이 중국과 밀접하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과 정부는 불안심리로 인한 소비침체를 경계하는 한편, 기업의 고용과 투자 독려에도 나서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아직 국외 유입 등 긴장해야 할 부분들이 많이 남아 있지만 국내에서의 방역 관리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단계에 들어선 것 같다"며 "방역 당국이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반드시 국민과 기업의 안전을 지켜낼 것"이라며 "기업도 정부를 믿고 코로나19 상황 이전에 예정했던 설비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도 민간·민자·공공 3대 분야에서 100조원의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해 경제와 일자리를 살리는 데 매진할 것"이라며 "과감한 세제 감면과 규제 특례, 입지 지원을 강화해 기업 투자와 혁신을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경제산업계는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중국 내에서 정상 조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2월 한 달 간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며 국내 대응과 관련해서는 이번 사태에 한해 정책 감사를 폐지하는 수준으로 파격적으로 운영된다면 공무원이 정책 개발이나 집행에 좀 더 활발히 움직이고 사태 조기극복에도 도움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지난 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침체가 우려되는 경제·산업계를 입법을 통해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재계에선 박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경제5단체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과 구광모 LG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과 이재현 CJ 회장 등 6개 대기업 총수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문 대통령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은성수 금융위원장,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이호승 경제수석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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